사도신경에서 거룩한 그리스도인, 곧 성도가 모이는 교회를 ‘거룩한 공회’라고 합니다. 이는 비록 세상 속에서 사는 성도이고 세상 안에 존재하는 교회이지만 세상과는 구별되는 거룩함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 역시 세상적인 것과 구별된 경건한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안식일을 제정하여 계속적으로 세속화되는 백성들을 다시 불러서 세속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기독교인의 삶의 총체(Wholeness of Christian Life)를 충만하게 하기 위해 주일은 안식일로 지켜져야 합니다.

기도는 성도에게 필요한 절대 규범입니다. 성도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서 곤고함과 괴로움을 토로하는 부르짖음(렘 33:3)과 하나님과의 교제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도우심의 요구를 기도로 고백하는 것을 일상화해야 합니다.

성도는 가정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생활의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교회 생활의 신실함이 가정생활의 신실함으로, 교회에서 배운 하나님의 말씀이 가정의 생활 원리로, 성도 간의 교제가 가족 간의 사랑의 관계로 일관성을 가질 때 온전한 의미의 기독교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종말론적 가치관을 갖는 것은 성도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소망, 곧 영생의 소망 안에서 살게 해줍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사랑과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아는 자는 받은 은혜로 인해 겸손하게 되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기능에 따라 직분은 있지만 계급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래 동등한 한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행정이란 공동체의 본질에 대한 목적을 분명히 하고, 조직별로 결의한 목적을 위해 기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지 성도간의 사랑과 희생으로 참여하는 순수한 봉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그 본래 의미가 있습니다.

신앙적 헌신에는 나를 드러내지 않는 익명성이 요구됩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은혜에 대한 감사와 기쁨으로만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성도 자신의 신앙성숙 뿐 아니라 신앙공동체에도 유익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곧 기꺼이 봉사하려는 자발성으로 나타나야만 합니다. 성경은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고후 9:7)”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자원적 봉사를 기뻐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으로 우리에게 선포되는 복음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깨달은 교인은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되고 그 섭리와 경륜 가운데 성령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행복하게 됩니다.